손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언 발표 시점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내일쯤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의 핵심 메시지는 손 대표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다당제와 이를 위한 제3의 길 비전 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줄곧 제3지대에서 중도개혁세력을 모으기 위해 바른미래당이 중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그간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이 중심이 된 비당권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와 이 문제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지난 4월 손 대표가 선언문을 통해 "추석 때까지 당 지지율이 10%를 넘지 못하면 물러나겠다"고 한 발언을 번복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권파 핵심 관계자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당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진 워딩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고위에 관한 문제와 다양한 문제점들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지되 지도부에만 유리한식의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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