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0일 홍콩에서 두 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반(反)중국 시위와 관련, "당사자 간에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홍콩 시위와 관련한 외교부의 입장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 초 이후 매주 주말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70만명이 참여했다.
당시 시위를 앞두고 중국이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 경찰을 홍콩 경계에서 10분 거리까지 전진 배치하면서 무력 개입에 대한 우려가 흘러나왔지만,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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