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핑클에 공개 사과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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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8-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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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이 그룹 핑클의 '영원한 사랑'을 추천곡으로 뽑았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제작 무비락 정지우필름 필름봉옥·배급 CGV아트하우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사진=연합뉴스]


영화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반복되는 어긋남 속에서도 기억 속의 서로를 그리는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의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라디오를 매개체로 삼아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들을 선보여 관객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정지우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핑클의 '영원한 사람'을 꼽겠다"며, 영화의 베스트 OST를 밝혔다.

이어 "사람들에게 '우리영화에 핑클 노래가 나와'하니까 놀라더라. 모두가 그 노래의 안무를 기억할 정도로 깊게 인식된 음악인데 우리 영화에도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특히 정지우 감독은 이 과정에서 "핑클의 '소중한 사랑'"이라며 뜻밖의 말실수(?)를 해 취재진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는 "한 번 인식된 제목이 계속 입에 붙는다"며 황급히 변명한 뒤 "핑클 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재차 사과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또한 음악 선곡에 관련해서는 "영화의 시대 배경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가요, 팝송 등 300여 곡에 달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했다. 배우와 스태프를 포함해 여러 사람이 반복적으로 들으며 마음이 가는 음악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영화가 신청곡과 사연 같은 구조로 이뤄져있다. 내러티브가 흐르는 중간 중간 이야기를 돕거나 속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음악을 맞춰 선곡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은교' '4등' '침묵'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과 배우 김고은, 정해인이 호흡을 맞춘 '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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