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고민과 사랑을 담은 ‘85년생’과 여자와 남자가 동등한 세상을 바라는 작가의 생각이 담긴 ‘썅년의 미학’이 최근 드라마 제작사 ‘메리크리스마스(대표 유정훈)’와 웹드라마 제작에 대한 판권계약과 공동 제작 계약을 마쳤다.
‘85년생’은 여성 웹툰 작가 지원이 출판사 미팅에서 어릴 적 첫사랑 승유를 만나 설레는 마음을 그려나가는 로맨스물이다. 동시에 주인공인 지원과 승유 주변에 동갑내기 친구들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면서 20대의 혼란기를 거쳐 ‘적당히 똑똑해지고 적당히 교묘해진, 서른 초반의 우리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한편, 하나의 에피소드가 4컷으로 구성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썅년의 미학’은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며 마주치게 되는 불편한 순간들을 그린 작품이다. 많은 여성독자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자연스럽게 ‘페미니즘 만화’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인기 만화 플랫폼 저스툰에 연재되면서 누적 400만뷰 돌파했다.
메리크리스마스의 유정훈 대표는 이번 두 편의 웹툰원작 웹드라마 제작에 대해 “최근 웹툰은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 ‘85년생’과 ‘쌍년의 미학’의 웹드라마 제작은 좋은 원작 IP를 발굴하고, 다양한 포맷의 컨텐츠 제작을 통해 이를 확장해 가려는 회사의 비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작품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재담미디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리집에 사는 남자’ 등 여러 웹툰IP의 영상화를 이끌어냈고, 태국, 멕시코, 중국 등에 만화 ‘궁’의 드라마 판권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번 드라마화 투자 계약에 대해 황남용 대표는 “다양한 웹툰들이 드라마로 옮겨지는 것은 웹툰 뿐만 아니라 전체 문화산업지형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다”면서 “두 작품을 계기로 웹툰과 영상 장르의 공생관계가 더욱 다양하게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재담미디어는 한국콘텐츠진흥원 CKL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으로 콘텐츠 사업화를 위한 사무공간부터 법률·회계·저작권·특허 관련 컨설팅, 투자유치,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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