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역 한우 대표 브랜드인 '햇토우랑'의 최고 등급 출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출하한 거세 한우 3114두의 1++등급 출현율이 33.1%로, 전국 평균인 18.7%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2위인 제주의 24.7%보다 8.4% 포인트나 앞섰다.
또한, 한우 암소의 1++등급 출현율도 8.6%로, 2위 전남의 7.4%보다 높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등급판정 주요 지표 분석 결과 울산지역 한우는 1++등급 출현율과 근내지방도는 전국 최상위 수준이었다. 반면 등지방두께와 등심단면적은 중하위권으로 나타나 향후 가축개량 방향의 지표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한우의 육질 등급 출현율이 높은 이유는 지난 1979년 전국 최초로 한우개량단지(상북개량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두동개량단지(1990), 두서개량단지(1992) 지정 등을 통한 가축개량 기반 구축과 유휴농지를 이용한 조사료 생산으로 고급육 사양관리에 집중해온 결과로 분석된다.
울산한우는 최근 5년 동안(제18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제21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2018년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회) 3번의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종축등록사업, 유전능력평가조사, 인공수정료 지원 등 가축개량사업과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한 브랜드육 생산출하지원 등에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는 등 지역 한우 농가의 고급육 생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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