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시험구는 투자 유치를 위해 규제 완화와 감세 등 높은 수준의 개방 정책을 펴는 지역을 말한다.
중국은 2013년 처음으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지정했다.
출범 당시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 양산(洋山)보세항구 구역, 푸둥(浦東)공항 종합보세구를 중심으로 28.78㎢에 불과하던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는 이후 수차례에 걸쳐 120.72㎢ 면적으로 넓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됐다.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대폭 확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제1회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 때 언급한 바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번에 자유무역시험구가 확대되는 린강에서 테슬라가 중국 공장을 짓고 있다는 점이다. 미중 무역갈등 속에서 과감하게 중국에 투자한 테슬라에 중국정부가 감세 등 '선물'을 안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린강이 자유무역시험구에 포함됨에 따라 테슬라가 향후 5년간 적용받는 법인세율은 기존의 25%에서 15%로 낮아진다.
총 500억위안(약 8조5440억원)이 투자될 이 공장에서는 향후 모델3 등 연간 최대 50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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