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관계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즈니와 소니픽처스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는 스파이더맨 제작을 맡지 않고, 소니가 자체적으로 스파이더맨 3편과 4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디즈니는 앞으로 제작되는 스파이더맨 영화에 50대50의 협조금융(co-financing)을 요구했다. 이같은 원칙을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전체에 적용하길 원했다.
하지만 소니 픽처스는 이 제안을 거절했다. 소니픽처스는 현재 계약처럼 수익의 5%를 받으라고 했고 디즈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은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900만 달러(1조347억원)를 거뒀다. 이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한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다.
앞서 만화 제작사였던 마블은 과거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을 당시 스파이더맨 판권을 소니 픽처스에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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