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3분기도 감익 예상" [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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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8-2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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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가 역기저 부담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년 전보다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IBK투자증권은 21일 이런 이유로 빙그레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새 목표주가도 전일 빙그레 종가(5만9700원)보다는 42% 높다.
 
빙그레는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94억과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추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수준이다.
 
김태현 연구원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었다"며 "우려한 것과 같이 작년 폭염 수혜로 이익 개선폭이 컸던 빙과류 실적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했고 성수기를 맞아 매출 활성화 측면에서 마케팅 비용을 늘려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3분기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이 예상한 빙그레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1억원, 238억원이다. 1년 전보다 매출액은 2.2% 많고 영업이익은 5.6% 적다.
 
김 연구원은 "냉장부문에서 바나나맛우유 가격 인상 효과와 컵커피(아카페라) 판매 증가세가 이어져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냉동 부문은 우호적이지 않은 날씨 탓에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슈퍼콘 등 주력 제품에 대한 마케팅이 계속되는 가운데 6월 출시한 비바시티 프로모션이 확대돼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그는 "빙그레는 2017년 가정간편식(헬로빙그레)를 시작으로 2018년 펫푸드(에버그로), 올해 건강기능식품(TFT-비바시티) 시장에 진출했다"며 "초기 비용 부담이 있지만 주력 사업의 중장기 성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사업 다각화 추진과 해외판로 확대는 긍정적이고,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앞으로 적극적인 체질 개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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