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주거비 부담 더는 '청년주택' 확충…지자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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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9-08-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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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서 '기숙사형 청년주택' 내부를 살피고, 서울시 내 12곳 구청장들과 만나 실효성 있는 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 기숙사처럼 운영햐는 사업이다. 지난 3월 1.2호 주택이 공급됐고, 오는 9월 3~5호 주택이 문을 연다.

1호는 구로구 개봉동(145명)에, 2호는 성동구 사근동(21명)에 위치한다. 3호와 4호는 종로구 연지동에서 각각 142명, 48명의 청년을 수용하고 있다. 5호는 서대문구 대현동(48명)에 마련됐다.

김 장관은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둘러보고 "청년들이 통근·통학에 편리한 위치에서 저렴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청년주택을 확충해나가겠다"며 "지자체도 기숙사를 직접 운영하는 등 청년 주거안정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지자체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도심 내 부지 중 7곳이 행복주택 등으로 변신 중"이라며 "구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심 내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한결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와 동작역 주차공원 및 환경지원센터, 중구 중구청사, 동대문구 신이문역 철도부지, 마포구 가좌역 철도부지, 금천구 금천구청역 부지 등이다.

김 장관은 또 구청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메아리'라는 지자체 협력형 공공주택 명칭을 제안했다.

메아리는 '국가와 청년의 외침에 대한 지자체의 응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메아리는 청년 주거지원을 위해 국가와 청년의 외침에 답하는 지자체의 기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지를 나타낸다"며 "7개 부지에 행복주택이 준공되면 메아리라고 이름 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원을 위해서는 도심 내 후보지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수요자인 청년들의 입장에서 살고 싶은 청년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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