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북미 협상전략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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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8-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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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이도훈 본부장 만난 뒤 김연철 통일 예방

  • 비건, '北측 만나나' 취재진 물음에는 '묵묵부답'

 
한미 양국이 21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회동해 북미 협상 조기 재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 등에 대해 조율했다.

아울러 북한이 전날(20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연이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도 함께 평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협의에는 한국 측 이동렬 평화외교기획단장 등과 미국 측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건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면서 '북측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지난달 3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만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방일 후 20일 한국을 찾은 비건 대표는 이날 이 본부장 면담 후 오후 4시 청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예방한다. 한반도 정세 및 남북관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회동하고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이동,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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