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해군사관학교는 기업전용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상훈련시 안전 관리를 위한 스마트 웨어러블 도입 △해군기지 내 자율주행 차량 도입 △5G 무인수상정 기술 연구 △가상현실(VR, AR)을 활용한 훈련 △해군사관학교 전용 모바일 학습환경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KT와 해군사관학교는 5G 기반의 스마트 캠퍼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5G 기반의 해상훈련을 공개했다. 실제 5G 네트워크를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구축하고 △사관생도 전투수영 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훈련 모니터링 △5G 무인수상정 원격조종 및 영상 전송 △폐쇄형 모바일 메신저 시연이 이뤄졌다.
전투수영은 해군사관학교를 대표하는 훈련 중의 하나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대열을 맞추어 약 5km 거리에 위치한 섬을 수영만으로 왕복하는 훈련이다. 본래 50여명의 안전요원이 동행하며 육안으로 생도들의 안전을 확인하지만 생도 개개인의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 하는 것이 쉽지 않고, 위급 상황 시 본부가 즉시 대응하기 어려운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에 최초 공개된 5G 기반 무인수상정(USV) '해검'은 자율운항 제어, 통신모듈과 임무장비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무인수상정으로, 5G가 적용 된 세계 최초의 무인수상정이다. 기존 활용하던 무선체계를 벗어나 초고속, 초저지연의 5G망을 이용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제어와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는 "세계최초 5G 무인수상정 해검을 시작으로 향후 무인수상정 시대를 앞서가는 해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생도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한 전용 모바일 메신저도 시연했다. 이 메신저는 보안을 위해 오직 내부 관계자만 참여할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으로, 일반 메신저를 사용할 때 우려되는 군 보안문제를 해소하여 해군 사관생도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 부사장은 “KT가 자랑하는 세계 최초 5G를 기반으로 다양한 ICT 역량을 활용해 해군사관학교의 스마트 캠퍼스를 실현하겠다”며, “해군이 국방 4차산업 혁명의 선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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