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는 서울 마곡지구, 인천 청라, 계양, 경기 김포 등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분류되는 지역들과 인접해 있다. 또 총 7만4700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인 대규모 신도시인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룰 공산이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마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가운데 청라와 김포는 이미 시세가 많이 올라간 지역이고, 계양은 1만7000호 규모의 작은 신도시"라며 "결국 마곡과 청라, 김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검단에 다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모의 경제'까지 업은 검단신도시가 교통호재까지 업고 강서 지역 중심축으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마곡지구와 가까우면서도 북쪽으로는 김포 남서쪽으로 청라, 남동쪽으로는 계양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등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또한 서울시가 최근 서울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대4)에 동의한 것도 호재다. 최근 들어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풍부한 호재와 우월한 서울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낮다. 현재 검단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동양건설산업의 ‘검단 파라곤’의 경우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 300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검단신도시 내에서도 같은 전용기준으로 최대 2800여만원 정도가 낮다.
인근 김포 풍무지구에 지난 해 입주한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는 최근 5억 원에 거래됐다. 한강신도시에 2017년에 입주한 ‘e편한 세상 캐널시티’의 최근 시세는 5억4000만원이다. 지하철 5호선이 놓이면 검단신도시에서 지하철 3정거장 거리의 서울 마곡동의 ‘마곡엠밸리 7단지’ 전용 84㎡형의 현재 시세는 12억 9000만원 등이다. 검단신도시의 미래가치가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다.
동양건설산업이 검단신도시 AA14블록에 짓는 ‘검단 파라곤’은 검단지구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지하 2층~지상 1층은 어린이집, 도서관, 주민운동시설, 커뮤니티시설,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역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계양신도시 사업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지도 모를 일인 데다, 규모적으로는 검단신도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결국 끝에 가서는 검단지구에 다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다"며 "검단신도시의 교통 여건은 오히려 주변 신도시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향후 가치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크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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