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를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8월 말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신안산선 복선전철의 실시계획을 승인, 이달 말 고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안산.시흥에서 여의도를 잇는 광역철도로, 사업비는 3조3465억원이다. 지하 40m 이상 대심도에 철도가 건설돼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시속 최대 110km로 운행된다.
개통 시 한양대(에리카 캠퍼스)에서 여의도까지 기존 100분에서 25분으로, 원시~여의도 구간은 69분에서 36분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안산선의 원시~시흥시청 구간에서는 소사원시선으로, 시흥시청~광명 구간은 월곶판교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국토부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토시보상이 완료되는 구간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으로, 송산차량기지가 이달 말 공사에 들어간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착공식은 9월 9일 안산시청에서 개최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신안산선 사업을 통해 여유로운 아침과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을 경기 서남부 주민들이 누리길 바란다"며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계획기간 내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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