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하반기 경쟁의 전초전 격인 IFA 2019에서 혁신적인 제품들을 공개해, 글로벌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엿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9가 열린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각 업체들은 AI, IoT, 5G 등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구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초(超)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인 'LG 시그니처'를 전면에 내세운다. 부스도 이탈리아 유명 건축가인 '마시밀리아노 푹사스'와 협업해 예술적 감성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와인셀러, 에어컨 등 LG 시그니처 전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OLED TV R'과 '8K OLED'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중국 스마트 홈 전문업체인 루미(Lumi)와 함께 'AI 스마트홈 서비스'도 선보인다. 중국 최대 규모의 홈 IoT 업체인 루미는 2009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000만대 이상의 IoT 기기를 판매할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TCL, 하이얼, 창훙 등 중국 TV 업체와 소니,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도 자체 개발한 화질 강화 AI 엔진을 탑재한 초대형 8K TV를 대거 들고나온다.
스마트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기대작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다. 한차례 '결함 논란'을 겪어 출시가 5개월여 미뤄진 만큼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LG전자는 올해 5월 초 출시된 V50씽큐(ThinQ)의 후속작 'V50S ThinQ'를 공개한다. 스마트폰 자체 디자인 및 기능 변화보다는 듀얼스크린 활용법 및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대화면, 후면 멀티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실속형 스마트폰 2종(K50S·K40S)도 함께 공개한다.
소니도 '엑스피리아 2'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 역시 올해 IFA에서 노키아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기조 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화웨이를 제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럽 지역에서 어떤 전략과 비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외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과 앤서니 우드 로쿠 CEO, 하칸 불굴루 아첼릭 CEO 등도 전자와 가전 업계의 미래 전략에 대해 소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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