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감정 이용한 악수... '지소미아 종료' 보수 유튜버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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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8-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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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러셀 유튜브 캡처]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에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일제히 우려를 드러냈다. 기존 한미일 삼국동맹 구도에 금이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예비군 황대위라는 콘셉트로 시사채널을 운영중인 BJ러셀은 네 가지 이유를 들어 지소미아 파기를 반대했다.

그는 첫 번째 이유로 지소미아는 한미일 안보동맹 강화를 위해 미국의 장려로 체결된 조약인 만큼 미국 입장에선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일 동맹에서 한국이 이탈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로 지소미아 파기로 주한미군이 일본에서 나온 정보를 받는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들었고, 세 번째 이유로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콘트롤하기 쉬워진다는 것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지소미아 파기로 일본 극우 세력이 일본도 재무장해야 한다는 명분을 얻게 된다고 지적했다.

BJ러셀은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리얼미터가 진행한 여론조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지소미아 연장여부'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별개의 이슈인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지소미아 연장을 결부시켰다는 설명이다.

리얼미터의 설문 조사결과 연장에 찬성하는 사람은 41.6%, 종료에 찬성하는 사람은 47%로 지소미아 종료에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J러셀은 자신의 유튜브 방문자를 대상으로 일본 화이트리스트 배제라는 단어를 빼고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피소미아 연장이 85%로 나타났다며, 리얼미터의 설문조사는 반일감정을 자극해 특정 결과를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창원개미 등 경제와 주식을 다루는 유튜버들 역시 지소미아가 한국 증시에 중장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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