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7주년 기념 음악회 성료...외교·문화계 인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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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9-08-2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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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한·중수교 27주년 기념 음악회' 종료 후 (왼쪽부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관 대사,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뉴뉴 장성량, 한중우호협회 박삼구 회장, 장재복 외교부 공공외교대사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한국과 중국이 음악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

한중우호협회(협회장 박삼구)는 지난 2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한·중수교 27주년 기념 음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한중우호협회는 1998년부터 매년 한·중 양국의 신진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를 통해 민간차원의 문화 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음악으로 화합하는 무대를 선보인 이번 공연에서 한국의 첼리스트 문태국과 중국의 피아니스트 뉴뉴 장성량의 연주가 함께 했다.

멘델스존의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슈베르트의 즉흥곡을 포함한 피아노 독주는 물론, 브람스 첼로 소나타 제2번과 쇼팽의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등을 첼로와 피아노 듀오로 들려주며,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두 음악가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번 음악회에는 박삼구 이사장을 비롯해 장재복 외교부 공공외교대사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장, 윤증현 전 장관, 이만의 전 장관 등 두 나라의 외교 및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한·중간 교류의 장을 열었다.

그동안 ‘한·중수교 기념 음악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김봄소리, 최예은, 첼리스트 정명화, 오보이스트 함경 등 한국 대표 연주자들과 함께 피아니스트 주오장, 장하오천, 헬렌황, 왕샤오한, 바이올리니스트 닝펑 등 뛰어난 중국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꾸며왔다. 2007년 상하이심포니오케스트라, 2012년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을 펼쳤던 바 있으며, 특히 2017년에는 한·중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지휘자 탕무하이가 이끄는 차이나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며 민간외교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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