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제국, 갑작스런 은퇴 선언, 왜…“과분한 사랑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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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8-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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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베테랑 투수 류제국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갑작스럽게 은퇴 선언한 LG 트윈스 투수 류제국. 사진=연합뉴스 제공]


LG 구단은 23일 “류제국이 어제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수술 이후 1년간의 재활을 거쳐 올 시즌 복귀해 재기를 노렸으나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은퇴를 결심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은퇴를 결정한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을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류제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가 현역 선수 생활에 오른 마지막 마운드였다. 류제국은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2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류제국은 2001년 시카고 컵스(2001~2006년)와 160만 달러에 계약하고 미국에 진출했다. 200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류제국은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2007~200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2010년)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류제국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2013년 LG 유니폼을 입었다. LG 입단 첫해 12승 2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안착했다. 류제국은 KBO리그 통산 136경기에 등판해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을 올렸다.

하지만 류제국은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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