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제16회 연암문화제' 30일 개막…실학사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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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김정식 기자
입력 2019-08-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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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까지 이틀 동안 안의면 오리숲 일원서

함양연암문화제 지난해 부임행차 모습[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은 연암문학과 실학의 성지 안의면에서 제16회 함양연암문화제가 오는 30일~31일 양일간 오리숲 일원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함양연암문화제는 조선후기 새로운 시대사상으로 등장한 실학사상의 한 조류인 북학 사상을 선도한 연암 박지원 선생의 이용후생 정신과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고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연암문화제는 30일 오후 6시 안의면 시가지부터 오리숲까지 연암부임행차를 시작으로 안의주부 풍물패와 안의난타동아리의 신명나는 식전공연으로 문화제의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7시 연암제례를 통한 안전기원제, 개회식, 초대가수 김정연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주민노래자랑과 지역가수 박소민·박규섭 등이 출연하는 나는 가수왕, 그리고 초청가수 미스미스터의 화려한 공연과 불꽃놀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연암실학회와 지리산문학회 주관으로 안의면사무소에서 김영우 철학박사의 연암실학 학술강연이 열려 연암 선생의 실학사상을 재조명하게 된다. 이어지는 연암별빛콘서트 ‘나는 가수왕’ 주민노래자랑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흥겨운 잔치한마당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암OX퀴즈를 비롯해 전통 민속놀이 등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과 글짓기·그림그리기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 등 관광객 참여 및 볼거리 등도 한층 강화됐다.

송경영 위원장은 “연암선생이 이곳 안의에서 펼친 이용후생의 정신과 백성을 구휼하기 위한 다양한 실학사상을 기리고 지역문화발전에 반영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길었던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시고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의 문턱에 오리숲의 고즈넉한 저녁 정취를 느껴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함양군에서는 오는 9월 6일부터 15일까지 천년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 16회 함양산삼축제 개최할 예정으로, 연암문화제와 함께 역사와 문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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