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도 ‘밀키트’(Meal Kit·반조리 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편의점 업계 1위인 CU(씨유)를 제외하고 2, 3위 업체들이 모두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선 모양새다.
23일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가정간편식 전문기업 프레시지(fresh easy)와 손잡고, 밀키트 브랜드 ‘세븐쿡’을 출시했다.
프레시지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밀키트라 불리는 즉석조리식품(RTC, Ready To Cook)을 처음 선보인 기업이다. 자체 상품 외에도 다수의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을 포함해 한국야쿠르트 HMR ‘잇츠온’ 등을 생산한다.
이번에 선보인 세븐쿡 제품은 ‘밀푀유나베’와 ‘자이언트부대찌개’, ‘마라감바스’ 등 총 3종이다. 판매가는 2인분 기준 1만5900~1만7900원대다.
제품을 구매하려면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 앱에서 예약 주문한 후, 지정한 점포를 방문해 찾아가면 된다. 현재 세븐일레븐 매장 수는 전국 9700여 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쿡 판매 추이를 지켜본 후 품목을 늘릴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GS리테일은 2018년 1월 ‘심플리쿡’이란 브랜드로 밀키트 시장에 진출했다. 편의점 GS25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인 GS슈퍼마켓, 공식 온라인몰 GS프레시 등 안정적인 자사 유통망을 기반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GS25 점포 수만 1만3000여 개에 달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앞으로 5년 안에 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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