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강했던 류현진(LA 다저스)이 뉴욕 양키스와의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무너졌다. 만루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그동안 지켜오던 평균자책점까지 2점대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했다. 삼진은 7개를 잡고 볼넷 1개를 내줬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00으로 치솟아 올 시즌 내내 지켜오던 1점대가 붕괴됐다. 류현진은 팀이 5회까지 1-7로 크게 뒤지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양키스 타선은 역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매서웠다. 이날 류현진은 솔로 홈런 2개와 만루 홈런 1개 등 홈런 3개와 2루타 3개 등 장타를 6개나 얻어맞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방 이상을 허용한 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린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6월 29일 홈런 3방을 맞은 데 이어 시즌 두 번째다.
류현진은 1-6으로 뒤진 5회초 1사 2루에서 애덤 콜라렉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콜라렉이 후속 타자에게 2루타를 맞아 류현진의 승계 주자마저 홈을 밟아 자책점이 7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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