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동문 벤처기업, 위조지문·해킹 못 뚫는 도어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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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8-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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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체인식지문기술업체 ㈜리얼아이덴티티, 22일 블록체인 도어록 업체 ㈜푸시풀시스템 MOU 체결

위조지문으로부터 안전하면서도 외부로부터 어떠한 해킹도 방지할 수 있는 디지털 도어록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체인식지문기술인 엘레체크(EleCheck)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리얼아이덴티티가 지난 22일 세계 최초로 해킹방지 듀얼 블록체인(Dual Blockchain) 특허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도어록 제조업체인 ㈜푸시풀시스템과 상호 사업 확대와 연구개발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들 업체 대표는 KAIST 지식재산전략 최고위과정(AIP, Advanced Intellectual Property Strategy Program)의 동문이기도 하다.
 

생체인식지문기술업체 ㈜리얼아이덴티티가 지난 22일 KAIST 세종캠퍼스에서 블록체인 도어록 업체 ㈜푸시풀시스템과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카이스트 제공]



㈜리얼아이덴티티는 현존하는 모든 위조지문을 판별할 수 있는 SAR(Spoof Acceptance Rate) 0%대의 기술을 개발해 ‘신기술인증(NET)’를 받은 생체보안기술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지문교통카드는 다음달 해외 T메트로와 세계 최초로 양산 수출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 회사의 지문인식기술은 모세혈관과 혈류흐름 등 손가락의 생체 현상으로 위조지문을 원천 봉쇄하는 기술이다. 땀샘에서 나오는 액체로 인해 지문의 형상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지문을 인식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지문의 형상을 복사하여 가짜지문을 만든다 하더라도 인식할 수 없도록 한 원천기술이다.

(주)푸시풀시스템은 도어록 혁신을 모티브로 ‘문 흔들림 방지 스트라이커’와 ‘영구자석 이용 도어록’ 등 40여개의 도어록 관련 특허를 보유한 도어록 전문개발 제조기업이다. 도어록 관련기술 특허로 국내는 물론 미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제네바 등 세계 각국에서 금상을 포함한 여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해킹방지 이중블록체인(Dual Blockchain)’ 원천기술을 발명특허로 등록받아 이중보안 기능을 보유한 와이파이 도어록, CCTV, IOT Gateway 등의 신제품을 개발했다.

또 이들 제품을 엮은 스마트홈(IOT Smart Home)도 구축했다. 오는 10월 와이파이용 듀얼 블록체인 스마트 도어록 출시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송성면 푸시풀시스템 대표는 “비밀번호나 종래의 지문인식기술로는 해킹을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어려웠다"면서 "리얼아이덴티티의 생체인식지문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의 출입통제 장치에서는 가지지 못했던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디지털 도어록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섬규 리얼아이덴티티 대표는 “IOT(사물인터넷) 시대에는 본인인증 기술이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통하든 직접 출입문을 개폐하든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이 아니면 절대 개폐할 수 없는 안전한 생체인식 보안기술과 최첨단 디지털 도어록 기술이 결합해 보다 안전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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