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예산 일시적 재정적자 확대 감내…최대한 확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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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9-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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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남기 부총리, 26일 2020년 예산안 당정협의 참석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6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일시적인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해서라도 재정에 요구되는 역할을 충실히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기조로 편성했다"면서도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갈등 심화, 일본 수출 규제 등 하방리스크를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 혁신성장 가속화, 우리 경제의 포용성 강화 및 포용국가 공고화,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민 편익·안전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경제 활력을 높이는 예산,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혁신성장 가속화 예산을 충실히 담으려 했다"며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예산, 국민 취업 지원제도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 사회 교육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말해싿.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전면 착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등 국민 생활, 편익, 안전, 건강 관련 투자에도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 강조됐다.

또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뒷받침 예산을 대폭 확대했고, 외교안보 등 공공외교 예산을 적극 반영하려 한다"며 "이번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3일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과 함께 세제 개편 법안, 5년 재정운용계획을 담은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이 함께 국회에 제출된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2020 예산안 편성 당정협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부터), 조정식 정책위의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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