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기조로 편성했다"면서도 "중장기적인 재정건전성 관리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중 갈등 심화, 일본 수출 규제 등 하방리스크를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 혁신성장 가속화, 우리 경제의 포용성 강화 및 포용국가 공고화,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민 편익·안전 제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홍 부총리의 설명이다.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전면 착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확대 등 국민 생활, 편익, 안전, 건강 관련 투자에도 중점을 둔 예산 편성이 강조됐다.
또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뒷받침 예산을 대폭 확대했고, 외교안보 등 공공외교 예산을 적극 반영하려 한다"며 "이번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3일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과 함께 세제 개편 법안, 5년 재정운용계획을 담은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이 함께 국회에 제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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