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청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에는 주제전시 4개, 출판사 부스 60개, 기관독서·도서관 체험부스 40개 등 단체 100여 곳이 참여한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독서대전이 열리는 기간 동안 청주예술의전당은 출판부스와 체험부스가 밀집된 공간과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흥겨운 공간으로, 고인쇄박물관 일원은 운치 있는 나무그늘숲에서 다양한 형식의 작가강연이 이어지는 공간으로, 청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충북문화관은 다양한 문화시장(마켓)과 숲속책빵 등 이색적인 문화행사를 여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청주시는 ‘2019 독서대전’의 주제를 ‘책을 넘어’로 정했다.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모든 가능성과 다양성이 공존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세부적으로 생각하다(학술), 교감하다(전시), 대화하다(강연), 노래하다(공연)로 나누어 독서는 삶이라는 의미로 주제를 표현했다.
올해 독서대전에서는 ‘생각하다’를 소주제로 다양한 학술 행사가 열린다. ‘쓰기는 어떻게 읽기를 만들어내는가’를 주제로 하는 ‘2019 독서콘퍼런스’,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 워크숍’, 전국 독서동아리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전국독서동아리한마당’, 작은도서관 20년을 조명하는 ‘작은도서관 다큐멘터리상영회’, 동네서점과 출판의 상생을 논의하는 ‘상생충북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교감하다’라는 소주제로 전시도 이어진다. ‘신간대자명심보감’, ‘금강반야바라밀경’ 등 청주에서 간행된 도서를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하고, 세계기록유산(직지, 훈민정음, 난중일기, 동의보감)을 홀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전시와 그림책작가극장도 진행한다. ‘스타의 서재’에서는 배우 이순재 등 연예인들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고 전시한다.
시민들이 작가들과 함께 대화하고 만들어가는 ‘작가강연’은 시대를 노래하는 대문호 조정래,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직지를 소재로 신간을 출간한 인기작가 김진명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을 초청한다. ‘시대의 맥락을 읽는 작가열전’은 지역 독서동아리가 작가를 맞이하고 진행하는 시민주도의 행사로, 독서동아리들이 자발적으로 작가들의 책을 읽고, 토론회 등을 열며 작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래퍼가 된 독자, 랩스토리 경연대회’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독서경험을 랩으로 표현하는 대회다. 장애청소년을 초대해 진행하는 ‘청소년 나눔 콘서트’, 고전을 암송해 입말로 전달하는 ‘고전낭송 페스티벌’, 여성의 성장에 영향을 끼쳤던 영화와 책을 찾아보는 ‘영화로 보는 책과 여성’ 등, 공연과 행사 20여개를 진행한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출판사 60개사가 공모를 통해 배정받은 부스를 운영한다. 각 출판부스에서는 도서와 출판물을 전시·판매하고, 작가 또는 편집자와의 대화, 체험활동 등 볼거리와 행사를 마련한다. 행사는 특색 있는 독립출판사, 전자출판, 오디오북 등도 소개한다.
문체부는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제주시를 선정했다. 2014년부터 매년,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도시 한 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9월 독서의 달에 전국 규모의 ‘독서대전’을 개최해왔다.
2020년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제주시는 2017년부터 제주독서문화대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고, ‘책 읽는 제주시’ 등, 독서프로그램 121개를 연중 수시로 운영하는 등 독서대전을 준비해 왔다. 제주시는 앞으로 독서·출판·도서관·서점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지역 독서문화를 활성화하는 참여 독서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신상공원 일원에서 책과 연관된 학술·토론·전시·체험 등 다양한 독서대전 행사를 연다.
독서대전 행사 기간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또는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신청 방법과 행사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