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의전원, 조국 후보자 '딸 장학금 의혹' 조사 발표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8-26 11: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6일 오후 2시 신상욱 의전원장 직접 나서…부산대 학생들 28일 촛불집회 예고

부산대 정문에 붙은 조국 딸 관련 해명 요구 대자보 = 부산대 재학생이 23일 오후 부산대 정문 인근 담벼락에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특혜와 관련된 의전원 교수 2명과 대학 측에 해명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26일 오후 2시 장학생 선발 내부 지침 이력을 검토한 결과를 발표한다. '황제장학금 논란'이 불거진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신상욱 부산대 의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간호대학 1층 건물에서 조 후보자 딸과 관련된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장학생 선발 지침 최초 제정과 개정 이력에 대해 설명한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28)는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성적미달로 2차례나 유급했는데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출연한 소천장학회로부터 매학기마다 200만원씩 모두 6학기에 걸쳐 1200만원의 장학금을 수령했다.
 
당초 부산대 의전원은 조양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2015년 7월에 장학생 선발 지침을 개정하고, 이듬해인 2016년부터 6학기동안 장학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부산대는 지난 23일 총장 주재로 긴급회의 열고 의전원 장학생 선발 규정에 '외부 장학금 지급의 경우 성적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이 언제부터 포함됐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부산대 학생들은 오는 28일 조 후보자 자녀의 특혜 의혹과 관련된 대학 본부와 의전원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이와 별개로 부산대 총학생회도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학생 총투표'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일부 재학생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촛불집회추진위'는 28일 오후 6시 학교 정문 근처에 있는 운동장인 넉넉한터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추진위는 집회 준비를 위한 후원계좌를 열고 모금 활동에 들어갔고, 자유발언 신청자와 시위 참가자도 모집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