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26일 헨리에타 포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사무총장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하고 북한 취약계층의 인도적 상황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포어 사무총장은 정부가 유니세프에 공여한 350만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의 추진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의 영유아 및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돕는 국제기구 사업에 800만달러(94억여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중 350만달러를 유니세프에 지원했다.
유니세프는 한국의 지원금을 5세 미만 아동과 임산부, 수유모 등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응급 의료품과 영양지원 물품을 사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이날 면담에서 유니세프와의 협력관계가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구상 이행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 미래 세대인 청소년 교육 지원과 관련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