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한 달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6곳이 시공 중인 공사 현장에서 사고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저류 배수시설 확장공사' 현장에서 저류 터널을 점검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아울러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신동아건설이 시공사인 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 사고가 많은 건설사를 선정하고, 해당 건설사가 시공 중인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불시 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첫 번째 점검 대상 건설사는 GS건설과 중흥토건·건설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 18일 경북 안동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건설공사에서 구조물 붕괴로 3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 상반기에만 5명의 사망 사고를 신고했다. 또 중흥토건·건설의 현장에서는 상반기 3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같은 기간 5명의 사망자를 신고했으나, 고용부가 지난 4월 기획 감독을 이미 진행해 이번 점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지난 2년간 관련 법령을 대폭 개정해 각 사업단계별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는 각종 안전·품질관리 규정들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해 실제 사망사고가 줄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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