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미중 '관세 난타전'에 줄줄이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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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8-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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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케이 2.17%↓ 상하이종합 1.17%↓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상대국 제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해,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9.87포인트(2.17%) 급락한 2만261.0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4.22포인트(1.61%) 하락한 1478.03에 장을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86포인트(1.17%) 급락한 2863.57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92.16포인트(0.98%) 내린 9270.39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 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약 2.21% 하락한 2만5600선에서 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대만 자취엔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83.54포인트(1.74%) 하락한 1만354.57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아시아 증시에 큰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3일 중국이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750억 달러(약 91조1250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0%와 5%의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도 이에 맞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모든 제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연간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나머지 3000억 달러 어치에 대해서도 내달 1일과 12월 15일부터 각각 10%의 관세를 매길 방침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5%를 추가한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은 2500억 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월1일부터 현재의 25%에서 30%로 인상하게 된다. 나머지 3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해 예정된 관세도 10%에서 15%로 인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중국에 대해 관세를 더 올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혀 추가 공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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