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춘향’과 ‘심청’을 공연한다.
창작발레 ‘춘향’과 ‘심청’은 기획부터 세계 무대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심청’은 애드리언 델라스가 안무를 케빈 바버 픽카드가 작곡을 맡았다. ‘춘향’은 안무⋅연출에 유병헌 예술감독, 의상에 디자이너 이정우 등이 함께 했다.
‘춘향’의 초야 파드되, ‘심청’의 문라이트 파드되는 매년 국내외 발레 갈라 페스티벌에 초청될 만큼 완벽한 음악과 안무를 자랑한다. 차이콥스키의 숨겨진 명곡으로 구성된 ‘춘향’과 케빈 바버 픽카드가 작곡한 ‘심청’ 모두 풀-사이즈 오케스트라 편성을 요구한다. 이번 무대를 위해 모스크바 볼쇼이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를 두루 거친 미하일 그로노브스키가 지휘를 맡았다.
쉬클리야로프는 2010년 '지젤', 2012년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으로 국내에 팬덤을 형성했고, 2018년 유니버설발레단 스페셜 갈라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코니 파드되’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춘향’의 ‘몽룡’ 역으로 분하여 수석 무용수 강미선과 호흡을 맞춘다.
고도의 테크닉에 섬세한 연기가 강점인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이동탁도 ‘춘향’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예고하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발레단의 역사이자 자랑인 ‘춘향’과 ‘심청’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연이어 올리게 되어 기대가 크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세계적인 안무가, 연출가, 무용수와 함께 컬래버레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와 보다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해석한 ‘춘향’ 그리고 ‘몽룡’을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창작발레 시리즈 ‘춘향’은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심청’은 오는 10월11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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