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조위에 따르면 오늘 오전 기업 분야, 오후에는 정부 분야와 피해지원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기업 분야에서는 유공·SK케미칼·애경산업 등의 전·현직 관련자를 대상으로 가습기살균제 최초 개발 경위 및 원료 공급과 제품 제조·판매 과정, 참사 대응과정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이어 정부 분야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판매·사업자 (SK케미칼과 애경 등)의 표시·광고법 위반 사건에 대해 처분 불능상태를 초래한 문제(2016년)와 CMIT/MIT(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의 안전성 시험 관련 정부 책임 규명에 대한 부분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에 각각 질의할 예정이다.
피해지원 분야에 있어서는 전·현직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정질환확대 및 판정 기준 개선의 적정성 문제와 피해지원 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청문할 계획이다.
오늘 청문회에 참석하는 증인은 46명, 참고인은 7명이다. 김철 SK케미칼(주) 대표이사, 최창원 전 SK케미칼(주) 대표이사, 이영순 前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채동석 애경산업(주) 대표이사 부회장, 안용찬 前 애경산업(주) 대표이사, 최찬묵 김앤장 변호사(애경 자문), 박천규 환경부 차관, 윤성규 전 환경부 장관, 이정섭 전 환경부 차관 등 참사 관련 기업과 정부 전·현직 핵심 관계자들이 증인 출석 의사를 밝혔고,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주) 부회장,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 고광현 前 애경산업(주) 대표이사 등은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
장완익 위원장은 "청문회가 가습기살균제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안전사회를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문회에 임하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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