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26일 금남면 대치리에 사는 김정련(61) 농가가 올해 하동에서 첫 벼를 수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수확한 벼는 201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된 해담쌀로, 생산량과 밥맛이 기존 조생종 벼보다 우수하다.
이날 수확 기쁨을 누린 김정련씨는 “추석 전 햅쌀을 수확하기 위해 5월 3일 모내기를 했는데 올해는 전년보다 병해충이 적어 작황이 좋았다”며 “1.2ha 면적에서 6t을 수확했다”고 말했다.
노호상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이날 첫 벼 수확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100t 가량 매입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올해 추석이 전년보다 1주일 이상 빠른데 따른 것으로 전년대비 추석 전 햅쌀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동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올해 추석 전 햅쌀에 대해 40kg 가마당 6만원~6만 4000원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생산된 햅쌀은 10kg당 2만 8000원~2만 9000원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량과 밥맛이 중만생종에 버금가는 조생종 품종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추석 전 햅쌀시장 전망이 좋아 향후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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