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보복 관세와 미국의 추가 관세에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밤사이 미중 협상 재개 기대가 다시 나타나며 다소 안정됐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성 큰 발언에 시장이 적응해 가고 있는 것인지 시장 반응도 제한적이며,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중 협상 재개 기대에도 위험선호 강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한편 조선 수주 뉴스들과 당국 경계는 상방 경직성 제공할 것"이라며 "위안화 동향을 주목하며 1210원대 초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209~1216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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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외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관리들이 전날 밤 미국 측에 전화를 걸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며 "중국과 매우 진지하게 대화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에 다우지수는 1.05% 상승, 미 10년 국채금리는 장중 1.449%까지 하락했으나 1.5%대를 회복했고, 2~10년 금리 차는 -1.3bp로 역전 폭이 확대됐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미중 긴장 속 엔화 관련 플레이에 플래시 크래시 발생해 순간 급등 후 되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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