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日 피해기업에 2654억 지원···향후 지원범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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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8-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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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금융위원장 "금융부문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금융공기업과 금융권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에 이달 들어 2654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8일부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우대국)에서 배제하는 조치가 시행되면 우리 수출기업의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당국은 향후 사태 추이를 봐가면서 금융지원의 폭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증권유관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3일에도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가 결정된 직후 간담회를 열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일본 수출규제 금융부문 비상TF를 함께 구성하고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만기연장과 신규지원 등을 통해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총 2654억원(130건) 규모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최 위원장은 "아직까지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파악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상당수 기업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입·수출 차질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향후 사태추이를 봐가면서 필요할 경우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며 "시장안정과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당국부터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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