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하오 광화문] '서울 야경 맛집 + 호러 이벤트' 동시에 즐기자! 서울시티투어버스 썸머 호러 나이트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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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수습기자
입력 2019-08-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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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서울 밤을 달린다.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한강 야경을 시원하게 만난다. 더위를 날려주는 오싹한 호러 이벤트까지. 서울 밤을 즐기는 1+1 패키지다.

지난 9일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야경 코스를 체험했다. 야경 코스는 오후 8시경 광화문 승차장에서 출발해 마포대교부터 한남대교까지 여섯 개의 대교를 건너며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이후 N서울타워에 들러 30분간 정차하고 오후 9시30분경 광화문으로 돌아온다. 여름에는 여기에 '썸머 호러 나이트' 이벤트를 더한다.
 

[사진=아주경제 영상팀 제작]


도로 위를 달릴 때는 오픈탑 버스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 휙휙 슉슉 바람 소리를 실감 나게 들으며 야경을 뒤로한다. 그러나 가을이 오기 전까지는 너무 더울 수 있다. 도로 사정에 따라 버스가 느림보가 될 때는 더위에 꼼짝없이 갇힌다. 탑승객에게 주는 기념 부채로도 더위를 식힐 수 없다. 천장과 차창이 뚫려있지 않은 앞쪽 좌석에 앉아 에어컨을 쐬는 것이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썸머 호러 나이트는 N서울타워 초입에서 정차한 버스에 귀신과 좀비 분장을 한 배우들이 타서 탑승객을 놀라게 하는 이벤트다. 1차 이벤트 기간 내인 지난 7월 26일 오는 9월 1일까지 야경 코스 티켓을 예매하면 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약 10분 동안 약 3명의 배우들이 버스를 습격한다. 배우들은 탑승객 한 명 한 명 아이컨택을 하는 정성을 보이며 열연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무서워하기도 재밌어하기도 한다. 놀란 마음이 사라질 때쯤에 배우들도 퇴근한다. 방금까지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했던 탑승객들도 귀신 배우들에게 손을 흔들며 다 함께 인사를 하는 것도 뜻밖의 재미다.

 

[사진=아주경제 영상팀 제작]


N서울타워에서 30분간 정차한다. 달리는 버스에서 야경을 봤다면 내 발로 걸어 야경을 만날 차례다. 탁 트인 야경을 보려면 N서울타워 안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그러기엔 길지 않은 시간이다. N서울타워 아래에서 서울 야경을 맛보고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남산에 올 때는 여섯 개의 한강 대교를 건너 돌아왔지만 남산을 떠날 때는 광화문으로 직행한다. 청계광장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투어는 마무리된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야경 코스의 성인 티켓 가격은 15,000원이고 5세부터 고등학생은 9,000원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홈페이지에서 전날 오후 3시까지 예매할 수 있다. 버스는 오후 8시에 출발하는데 9월에는 30분 일찍 출발한다. 탑승은 출발 시각 30분 전부터 가능하다. 좌석은 선착순이다.

촬영·편집 이지연PD
 

[사진=아주경제 영상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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