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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소상공인 상생해법은 ‘AI’…“AI로 예약하고, QR코드로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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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8-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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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소상공인에 유용한 차세대 기술 기반 스마트플랫폼 공개

  • ‘AI Call’·‘테이블 주문’ 통해 사용자 편의는 물론 잠재고객 확보까지

#. “28일 오후 7시 4명으로 예약 진행해드리겠습니다. 더 필요하신 사항은 없으신가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대원(33)씨는 네이버 ‘AI Call’을 통해 음식점을 예약했다. 실제 사람이 응대하는 것처럼 방문 예약은 물론, 매장 위치, 주차장 유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식점에서는 종업원을 따로 부를 필요가 없다. QR코드를 활용한 ‘테이블 주문’을 하면 음식 주문과 결제가 한꺼번에 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예약·주문·결제 스마트 서비스로 390만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 혁신에 나선다.

네이버는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한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인공지능 전화 예약 기술 ‘AI Call(가칭)’ △사업자 등록증 문자인식(OCR) 기술 △테이블주문 서비스 등 3가지의 스마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건수 Glace CIC 대표는 “대다수의 지역 소상공인은 적은 인원으로 예약부터 고객 응대, 주문, 서빙, 결제 등을 맡고 있다”면서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플랫폼을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는 AI전화 예약 기술 ‘AI Call’을 최초로 공개하고 현장에서 시연했다. ‘AI Call’은 식당에 전화를 건 고객을 상대로 인간처럼 대화하며 예약을 잡아주는 AI 스마트 ARS다. 가령, 전화로 식당 예약을 문의하면, 언제 예약을 원하는지, 몇 명이 방문하는지 등을 AI가 응대하며 예약해주는 식이다. 네이버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의 핵심 모델과 엔진을 활용한 △음성인식 △자연어처리 △음성 합성 기술을 결합했다. ‘AI Call’은 연내 ‘아웃백 미금점’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AI Call이 구글이 지난해 발표한 대화형 AI ‘듀플렉스’와 유사하지만, 사업자향 서비스라는 점에서 접근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래픽=임이슬 기자


네이버는 사용자가 모바일을 활용해 주문과 결제를 하는 ‘테이블 주문’도 소개했다. ‘테이블 주문’은 가게 내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메뉴 선택 △주문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주문 시스템이다. 사용자들은 바쁜 종업원들을 기다릴 필요없이 원하는 메뉴를 한번에 주문·결제할 수 있는 한편, 매장은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기대된다.

'테이블 주문'은 현재 30여 개 식당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9월부터 적용 매장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이 대표는 “테이블 주문은 2~3개월 내에는 매장 내 POS 단말기와도 연동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이 사업자등록증 사본만 사진을 찍어 올리기만 하면, 사업자등록증에 표기된 정보들이 자동으로 각 항목에 입력되는 OCR도 선보였다. OCR 기술은 사업자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기 때문에 검색 반영 주기도 평균 3일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이번에 발표한 네이버의 스마트 서비스의 특징은 모두 독자적인 AI 기술이 녹아있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향후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국내 NO.1 지역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수 GlaceCIC 대표가 27일 ‘네이버 서비스 밋업’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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