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성장률, 제약·바이오업계는 ‘프로바이오틱스’ 공략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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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8-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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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근당·셀바이오텍·바이오일레븐 등 차별화 경쟁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종근당 '락토핏', 셀바이오텍 '듀오락', 바이오일레븐 '드시모네' [사진=게티이미지뱅크·각 사]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그 배경에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률이 자리하고 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2017년 생산실적이 1495억원에서 지난해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에서 1위를 지킨 홍삼제품의 성장률을 바짝 쫓는 모습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유익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이유다. 

여기에 발맞춰 제약·바이오 업계는 관련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제약업체 중에서는 종근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종근당은 락토핏 브랜드로 유산균 제품군을 구성해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친숙한 이미지의 배우 전인화를 고용해 주부층을 노린 점이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락토핏 모델로 전인화씨를 고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그를 활용한 광고로 보급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셀바이오텍은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특허 개수로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특허정보원에 등록된 프로바이오틱스 특허 가운데 셀바이오텍은 총 112건(등록 61건, 출원 51건)으로,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관련 특허가 가장 많다.

특히 이 회사는 2004년 한국과 일본에 동시에 유산균에 대한 이중 코팅 특허 등록을 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듀얼코팅 기술은 단백질과 다당류로 두 번 감쌌다는 의미”라면서 “5개국 특허를 취득하며 듀오락을 유산균 전문 브랜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일레븐은 고급화·고농도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대표 브랜드인 '브이에스엘3(VSL#3)를 드시모네로 새롭게 선보이며, 기존 브랜드를 포기하는 대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재료와 고농도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를 유지했다.

바이오일레븐은 약국 등 오프라인 채널에도 꾸준한 공급을 통해 고농도 이미지를 키웠다.

바이오일레븐 관계자는 “대부분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량 증가에 치중할 때 약국 등을 통해 충성 고객을 늘렸다”면서 “약국 판매 등으로 고급화·고농도 이미지를 안착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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