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민간 부문, 정규직 전환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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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8-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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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서비스 기업 '인터파크 로지스틱스' 찾아 직접고용 독려

  • '정규직 전환 지원금' 지급 요건 완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경기도의 물류 서비스 기업을 찾아 민간 부문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소재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를 방문해 "직접 고용으로 노동자의 소속감이 생기고 고용이 안정돼 생산성도 늘어나는 등 노사가 상생할 수 있다"며 "사내 하도급 활용이 기업 경영에 장기적으로는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정규직 고용 관행을 확산하고자 공공 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민간 부문에도 비정규직 고용 구조를 개선하는 관행이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언하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인터파크 로지스틱스는 올해 1월 제품 입하, 포장, 진열, 출하 검수 등을 하는 4개 하도급 업체 직원 121명을 직접 고용해 경영 성과를 낸 기업이다. 사내 하도급 노동자를 기간제로 고용한 이 기업은 앞으로 업무 평가 등을 거쳐 이들을 무기계약직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로지스틱스에 따르면 직접 고용 후 단위 시간당 처리 물량은 2% 증가했고, 배송 실수 등에 따른 고객 불만 제기 비율은 7% 감소했다. 직원 퇴사율도 7% 줄었다.

고용부는 정규직 전환을 한 기업이 받을 수 있는 '정규직 전환 지원금'의 지급 요건을 완화하고, 세액 공제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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