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룡 월트디즈니가 오는 11월 미국에서 선보이는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디즈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 21세기폭스가 포함된 세계 최대 스튜디오다. ‘어벤져스’, ‘토이스토리’, ‘스타워즈’, '알라딘' 등 전 세계적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콘텐츠를 소유하고 있다.
디즈니+는 하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네덜란드, 호주 등지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를 비롯해 주요 아시아권 진출은 내년 1분기로 점쳐지고 있다. 중남미권은 2021년 상반기 진출이 관측되고 있다.
디즈니+는 월 이용료 6.99달러에 4K(HD보다 화소 수가 4배 많은 고화질)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를 기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간 구독료는 69.99달러다. 이는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 8.99달러 기본 상품보다 싸다.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에는 고화질이 제공되지 않는다.
디즈니+는 스포츠 채널 ‘ESPN’과 ‘훌루’ 등을 포함함 번들 패키지는 월 이용료 12.99달러에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TV쇼, 스포츠 중계까지 모든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파격적인 조건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막강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디즈니+는 첫 해에만 7500편 이상의 TV시리즈 에피소드와 500편 이상의 자체 제작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확정된 디즈니+ TV시리즈는 '스타워즈-오비완', '로키', '호크아이' 등이다.
어벤져스 스핀오프 시리즈 로키는 톰 히들스턴이 그대로 주연을 맡는다.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이 헐크와 실랑이를 하는 도중 도망친 로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호크아이 역시 어벤져스의 인기 캐릭터 호크아이의 스핀오프 시리즈다.
최근 디즈니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디즈니 팬 행사인 ‘2019 D23 엑스포’를 열고 향후 4년간 공개될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 모든 콘텐츠는 향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안젤리나 주연의 ‘말레피센트2’, 렛잇고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 후속작 ‘겨울왕국2’,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 워커’ 등이 개봉한다.
디즈니+는 애플TV, 안드로이드, 크롬캐스트 등 모든 전자기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