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립된 화천군 치매안심센터가 지역 치매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다.
27일 화천군 치매안심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연인원 1만여 명이 전문의 상담, 원거리 출장 등 다양한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화천군 등록 치매 인구가 396명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와 가족들의 이용 빈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치매안심센터가 높은 행정효율과 생산성을 나타내는 것은 철저한 맞춤형 서비스 덕분이다.
화천군 보건의료원 옆에 7억여 원을 들여 건립된 센터는 소재지인 화천읍뿐 아니라 사내권, 간동권 등의 경로당을 찾아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매주 1회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치매 클리닉’과 치매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매주 치매 원격진료와 협력 의사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 5회 치매안심센터 쉼터를 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84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치매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대학병원의 2, 3차 정밀 검사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위소득 120% 이하인 환자들에게는 매월 약제비와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로 고통받는 환자 가족을 위한 가족 지지 프로그램 ‘헤아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센터는 지난 9일부터 화천읍 대이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안심마을’ 운영을 시작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돌볼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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