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현황'에 따르면 국회의원 300명의 후원금 모금액은 112억5882만원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후원금 총 모금액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에서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이 1위에 올랐다.
민주당(128명)의 의원 후원금 총 모금액이 52억6819만원으로 정당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민주당의 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4115만원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28명)과 민주평화당(13명) 의원들은 각각 6억5092만원, 5억2853만원을 모금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의원들의 1인당 평균 모금액은 각각 2324만원, 4065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의당(6명)의 총 모금액과 1인당 평균 모금액은 각각 1억7419만원, 2903만원이었다.
정당별 의원 후원금 총 모금액은 의석수 순서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당, 정의당 등 순이었지만,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우리공화당, 민주당, 평화당, 한국당, 정의당, 바른미래당 순이었다.
우리공화당 소속 2명의 의원은 올 상반기에 모두 1억1327만원을 모금했다. 1인당 평균 5663만원에 달했다.
의원별로 보면 올해 초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였던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모금액이 1억678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이용득(1억4589만원), 한국당 김진태(1억2164만원), 한국당 박명재(1억2147만원), 한국당 윤상현(1억1475만원) 의원 순이었다.
한국당 김학용(1억995만원), 평화당 황주홍(1억693만원), 무소속 이언주(1억558만원), 민주당 김영주(1억473만원), 우리공화당 조원진(1억424만원) 의원이 각각 상위 6∼10위를 차지했다.
하위 모금액 의원들을 살펴보면 민주당 서형수 의원이 0원의 후원금으로 최하위였다. 서 의원은 따로 모금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이우현(50만원), 민주당 변재일(220만원), 바른미래 장정숙(233만4000원), 정의당 여영국(251만4400원) 의원의 모금액은 300만원 이하였다.
정당 대표의 경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060만원을,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7021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금액은 각각 5305만원, 8834만원이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439만원의 모금액으로 하위 9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1개 정당의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9억834만원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 보면 정의당이 3억25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2억2647만원), 우리공화당(2억140만원), 한국당(7028만원), 민중당(5751만원), 녹색당(725만원), 우리미래(670만원), 평화당(667만원), 노동당(491만원), 바른미래당(20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당 후원회는 불법 정치자금 논란으로 2006년 3월 폐지됐다가 지난 2017년 6월 정치자금법 개정에 따라 11년 만에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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