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58%로 전국 피해응답률 1.62%에 비해 0.04% 낮으며,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전혀 없는 ‘클린 학교’는 406교(조사 대상 학교 976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8년 2학기부터 2019년 조사 참여 시점까지를 조사기간으로 정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0만37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대상 학생의 95.9%인 19만2164명이 참여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 3.9%, 중학생 0.7%, 고등학생 0.3%로 하급학교로 내려갈수록(고→중→초) 피해응답률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6.6%),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22.5%), 사이버 괴롭힘(8.6%), 신체폭행(8.1%), 스토킹(7.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강제추행과 성폭력 비율이 2018년 1차 5.9%에서 올해 3.8%로 줄었는데 이는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성폭력 예방 교육, 성 인지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 등의 여러 사업을 운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피해 후 신고 비율은 2018년 1차 79.4%에서 올해 80.3%로 증가했는데 이는 학교폭력이 발생 했을 때 이를 양성화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고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는 스스로 해결하려고(28.4%),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23.4%),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17.7%)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차 때 ‘어디에 도와 달라고 해야 할지 몰라서’의 비율이 8.2%에서 올해 2.7%로 줄어든 것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홈페이지와 교육과정과 연계한 홍보활동 등 대처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로 보인다.
학교폭력을 행사한 이유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9.5%),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18.1%), 오해와 갈등으로(15.6%),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이 안 들어서(13.7%)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1차 때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의 비율이 32.3%에서 올해 18.1%로 확연히 줄어든 것은 책임교사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자치위원 등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꾸준히 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술형 신고 문항에 대해서는 경북지방경찰청과 연계해 실사와 함께 후속조치를 했으며 23개 지역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별도 계획에 따라 사업 접수와 조사,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의결 등의 조치를 했다.
더불어 경북지방경찰청과 학교폭력 사안 공유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 운영 중이며,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사안 발생 시 신속히 대응 조치를 한다.
포항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구미, 경산, 안동) 등 4곳은 교권과 학교폭력 등을 상담하고 필요 시 현장 방문 등 학교 문제 해결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어울림과 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피․가해 학생 특별교육 프로그램, 학교폭력 관련자 역량 강화와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2019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표본조사)는 학교폭력 발생원인 분석과 학교폭력 예방 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1~30일까지 18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서정원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장은 “학교폭력 예방교육의 지속적 추진과 실태조사 분석 내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해 학교폭력으로 고통 받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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