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힘내세요' vs '조국 사퇴하세요'…국민청원 이어 실검으로 옮겨붙은 여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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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9-08-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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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임명 찬성-반대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실제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과 반대 측 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조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조국 힘내세요'와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키워드가 동시에 올라왔다. 이러한 맞대결은 하루가 지난 28일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 따르면 '조국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20위에 처음 등장한 것은 이날 오후 2시 36분이었다. 2시간 정도 지난 오후 5시 20분엔 '조국 사퇴하세요'라는 문구가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등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조국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부산의료원을 비롯해 서울대 환경대학원, 고려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후보자 가족이 거액을 투자한 사모펀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서울 역삼동 사무실, 조 후보자 가족이 운영하는 경남 창원 웅동학원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러한 여론전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벌어진 바 있다. 28일 오전 8시 10분 현재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드시 해주십시오'라는 청원에 47만8000명이 추천을 눌렀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용을 반대합니다'라는 글에는 26만8000면이 동의했다. 이에 두 청원 모두 '30일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라는 청와대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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