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등 지역 내 '부촌'서 분양 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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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9-08-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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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내 ‘강남’, 차별화된 주거여건에 ‘부촌’ 상징성까지 …수요 꾸준

  • 송도 IBD, 광주 서구 등 지역을 대표하는 부촌서 새 아파트 공급 이어져

송도 더샵 프라임뷰 투시도



지역 내 부촌, 이른바 ‘지역 내 강남’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예정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내 강남으로 꼽히는 지역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이다. 편리한 교통망부터 우수한 학군, 다수의 편의시설을 바탕으로 주택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의 송도국제도시가 있다. 지난 2002년 개발을 시작한 송도국제도시는 다수의 기업체와 대학교 및 국제학교, 대형 쇼핑몰 등이 꾸준히 들어서며 무역•쇼핑•교육•관광 인프라를 갖춘 국제도시로 성장했다. 판교테크노밸리를 기반으로 성장한 성남의 판교신도시, 수능 만점자를 다수 배출하는 등 뛰어난 교육여건을 갖춘 대구의 수성구도 ‘지역 내 강남’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28일 KB부동산의 시세에 따르면 송도의 대장주 아파트인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의 1㎡당 상위 평균 매매가가 653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3㎡를 기준으로 했을 때 2150만원을 훌쩍 넘는 수치다.

또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전용 84㎡가 7억 2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으로 봤을 때 205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이는 인천(931만원)은 물론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1125만원의 연수구 평균 시세와 비교해도 약 2배의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양상은 지방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구광역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분양한 ‘범어 센트레빌’과 ‘힐스테이트 범어’는 각각 평균 77.311대 1, 8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됐다. 이 밖에도 광주광역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구에서 분양한 ‘상무양우내안애’는 105.83대 1의 경쟁률로 전 가구가 빠르게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 내 강남으로 꼽히는 곳들은 생활 편의시설, 교통, 학군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다 갖춘 것은 물론 부촌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져 거주민들은 이곳에 사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끼곤 한다”며 “특히 최근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주택채권입찰제 도입 등 강력한 규제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가격 하락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지역 내 강남에 이목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송도국제도시, 광주 서구 등 지역 내 강남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국제업무단지(이하 IBD)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자족형 복합도시로 계획된 IBD는 센트럴파크의 우수한 녹지 환경은 물론 채드윅국제학교, 동북아무역타워, G타워,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등이 건설돼 있어 우수한 주거 여건을 자랑하는 곳이다.

IBD F20-1과 F25-1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가 분양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과 바다 조망을 가장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단지다. 여기에 특목고인 과학예술영재학교와 2022년 개관 목표인 송도중앙도서관, 공립단설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12년 도보통학권을 갖추고 있다.

IBD 내 E5 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센트럴파크와 바로 맞닿아 있어 센트럴파크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마지막 단지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 밖에도 롯데몰, 이랜드몰 등 대형 유통시설 개발이 계획돼 있어 생활 편의도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의 강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857번지 일대 염주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는 광주에 15년 만에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단지 바로 옆에 화정남초가 있고 전남중, 운리중, 서석고, 광덕고 등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중•고교가 인접해 있다. 지하철 1호선 쌍촌역과 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고, 도보거리에 계획된 지하철 2호선 월드컵경기장역(2023년 개통 계획)이 건설되면 교통 여건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내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는 ‘대구 수성 한신더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2층, 전용면적 76~106㎡, 총 66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시지지구와 중산신도시를 잇는 접점 지역에 자리한 이마트, 홈플러스, 대구스타디움 등 다양한 인프라와 인근으로 위치한 중산공원, 욱수천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다수의 유치원과 초•중•고가 도보권이며 시지지역과 범어•만촌동의 학원가 이용이 수월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또한 대구지하철 2호선 사월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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