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은 27일 이낙연 총리와의 전화회담에서 "(위의 제안은) 본질적 해결이 아니다"라며 "일본 정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누카가 회장은 또 "우선 한국이 국가 간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면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 한국 측에 해결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이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과 협의한 후 나온 것"이라며 일본이 취한 부당한 조치가 원래대로 돌아가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28일 0시를 기점으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제도를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식품과 목재를 제외하고 첨단소재, 재료가공, 전자, 컴퓨터, 통신·정보보안, 센서 및 레이저, 항법장치, 해양, 항공우주·추진, 무기류 제외 기타 군용품목 등 857개 품목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대(對)한국 수출 절차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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