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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현대화… 9월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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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8-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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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단계 현대화사업 완료…상부에 2021년까지 공원과 물홍보관 조성

서남물재생센터 조감도 [이미지= 서울시]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울 강서구 '서남물재생센터'가 지하화·현대화를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시범가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30여 년 간 영등포·관악 등 9개 자치구 생활하수 정화·처리를 도맡아온 서남물재생센터의 1단계 현대화사업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물재생센터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로, 현재 서울엔 4개(탄천·중랑·난지·서남) 물재생센터가 있다. 서울시는 하수처리시설을 주민 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에 시설현대화가 완료된 하수처리시설은 기존에 지상에 있던 시설을 철거한 후 새로운 시설을 지하에 집약한 것으로, 녹조와 수질 오염을 유발하는 인과 질소를 기존 방식에 비해 보다 안정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최신 고도처리기술이 적용됐다. 또 비가 많이 내리면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않는 하수와 빗물이 한강으로 유입돼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우수처리시설'도 지하에 새롭게 설치했다.

특히 지상에 있던 시설이 지하화 되면서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차단돼 인근 지역주민과 근무자들의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악취를 근원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탈취제 분사 시스템, 미생물 탈취기, 공기정화 식물 등 다단계 탈취시스템도 도입했다.

서울시는 나머지 시설에 대한 2단계 현대화 사업을 2020년 상반기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공사 중 하수처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계적 사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하화 된 하수처리시설 상부엔 공원과 광장, 체험농장, 물홍보관 같은 주민친화시설을 만들어 2021년 5월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시는 나머지 하수처리시설도 단계적으로 완전 지하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기피시설이었던 물재생센터가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탈바꿈해 지역주민들의 새로운 쉼터로 거듭나고 있다"며 "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를 단계적‧지속적으로 추진해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 한강의 수질도 더욱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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