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사우디 사업 본격화…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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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8-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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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수도 리야드서 공장 가동 기념 행사 개최

  • 나형균 사장 "GCC·아프리카 수출 생산기지로 확장"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대한' 공장 개장 기념행사에서 조병욱 주 사우디 한국대사,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 회장, 압둘라지즈 알-압둘카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차관(오른쪽에서부터)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력기기 생산법인 '사우디대한'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2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사우디대한은 27일(현지시간) 오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공장 개장 및 본격 가동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우디대한은 사우디 및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에서 최초로 고압(HV)급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법인으로, 2017년 2월 대한전선과 알-오자이미 그룹의 공동투자로 설립됐다. 지난 5월에는 사우디 전력청(SEC)으로부터 HV급 케이블 접속재에 대한 사전 승인을 획득하며 공급자로서 정식 등록됐다.

행사에는 압둘라지즈 알-압둘카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차관과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SEC 및 내셔널그리드, 전력 공사업체 등 에너지 관련 기관 및 기업 인사 1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조병욱 주 사우디 한국대사와 윤여봉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도 자리했다.

대한전선에서는 나형균 사장을 비롯, 중동 지역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합작 파트너사인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 회장단과 김승일 사우디대한 법인장도 자리했다.

알-압둘카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우디대한은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모범적인 모델로서 자국 전력 산업의 발전과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우디의 에너지 관련 기관들과 대한전선이 좀 더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통해 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필요한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덧붙였다

나 사장은 "사우디대한은 SEC에 HV급 전력기기를 납품할 수 있는 유일한 현지 업체로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사우디 전력기기 시장에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우디를 시작으로 GCC 국가 및 아프리카와 유럽 시장에 전력기기를 수출 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기지로 확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우디 전력망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전력 분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우디가 지향하는 비전 2030에 기여하고 상호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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