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특위 안건조정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등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포함해 4개의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공개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도모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서로 '협상 의지가 없다'는 설전을 벌인 끝에 회의를 오후로 미루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간담회에서 합의 이루지 못 해서 오후 3시까지 당 별로 지도부와 협의한 뒤 다시 모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자신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안에 대해 조금도 조정할 생각이 없다고 느껴진다"며 "이미 패스트트랙에 태웠으니 연동률·비례대표 의석수 등에 대해 어떤 조정도 하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 직권으로 민주당 김종민·이철희·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한국당 장제원·최교일 한국당 위원이 지정됐다. 그러나 최교일 의원이 당 연찬회로 불참해 김재원 정개특위 위원이 대신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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