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오거돈 부산시장, 파리 도시재생 성공지역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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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8-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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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수=일자리수' 이뤄낸 도시 이씨 레 물리노 시장 만나 노하우 공유

이시 레 몰리노 시장과 악수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부산시 제공]


유럽 주요 3개 도시를 방문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은 27일 프랑스 파리 도시재생의 성공사례인 리브고슈, 스테이션F, 이씨 레 물리노 지역을 방문했다.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를 비롯한 부산 도시재생 사업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한 파리 리브고슈 협의개발지구는 센강의 왼쪽 연안에 위치한 파리 13구를 재정비하는 구역이다. 1991년 파리도시개발공사(SEMAPA·세마파) 주관으로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철로 위 인공지반으로 형성된 생활부지에 사회적 약자, 대학생, 고임금 회사원까지 다양한 주민층이 거주하는 가운데 30년간 장기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오 시장은 세마파의 상드린느 모레 CEO와의 접견에서 "부산도 원도심을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부산 대개조 프로젝트의 용역을 진행 중이다. 성공사례로 일컬어지는 리브고슈 개발에 참여했던 분들이 부산을 방문해 여러 노하우를 전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어 오 시장은 리브고슈 개발지구 내 위치해 있는 스타트업 양성기관 '스테이션F'도 방문했다. 원래 기차역사로 사용되다가 20년 가까이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활용한 스테이션F는 현재 1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부산창조경제센터와 크리에이티브 밸리(스테이션F 운영사) 간 스타트업 양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음으로는, 인구수와 일자리수가 동일한(약 6만여 개) 도시로 유명한 이씨 레 물리노 지역을 방문했다. 40년 전까지만 해도 버려진 공장지대였으나,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 주거시설 마련 등 분야별 도시재생 사업을 펼친 결과 인구가 25%나 증가하면서 두배의 고용 증진을 이뤄낸 곳이다. 

앙드레 상티니 이씨 레 물리노 시장은 도시재생 성공 요인을 '과감한 시도'로 꼽았다. 그는 "IT 네트워킹 부문 글로벌 기업 시스코를 유치하거나 세계적인 건축가를 이곳에 초빙하기 위해 본사든 당사자들을 직접 적극 찾아 나섰다. 이처럼 작고 낡은 도시가 새롭게 변모하기 위해서는 용기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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