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 종이를 품다 L'Ottchil se marie avec le papier’라는 테마로 한지와 장판지를 사용한 30여 점의 옻칠화와 지태옻칠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노이아 갤러리의 마크 히가넷(Marc Higonnet) 관장은 “사라졌던 지태칠기 전통기법의 복원에 노력을 기울인 한국 최초의 옻칠조형학 박사이자 여러 겹 칠을 올려도 가벼운 지태옻칠기를 만드는 유일한 현존 작가인 지천 김은경을 파리에 소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한국 옻칠의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했다.
파리 역시 “유러피언 옻칠 European Laque의 본고장이지만 종이에 옻칠을 한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둘 다 장판지를 화판 삼아 옻칠 고유의 색인 담갈색의 깊이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Vase Cozy’의 경우 옻칠을 했음에도 유연하게 구부러져 펼치면 테이블 매트가 되고 접으면 화병 커버가 된다.
옻칠의 강력한 방부 기능으로 꽃이 오래가는 효과가 있다.
김은경 대표는 “옻칠은 가까이할수록 몸에 좋고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고 맑아지는 살아있는 존재”라며, “이번 파리 개인전을 통해 한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지태옻칠의 매력을 전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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