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 스피커 시장에 도전장…'갤럭시 홈 미니' 베타 테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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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8-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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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 멤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캡처]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 홈 미니'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데 이어 조만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8일 삼성전자는 '삼성 멤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갤럭시 홈 미니의 베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갤럭시 홈 미니는 스마트 홈 스피커로,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음성 비서 서비스 '빅스비'와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갤럭시노트9' 언팩 행사를 통해 사양을 공개하고 같은 해 11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실물을 선보인 바 있는 '갤럭시 홈'의 보급형 모델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3000명의 테스터를 모집한다. 10월 4일까지 테스트 기간을 거친 뒤 두 차례의 설문 조사를 통해 갤럭시 홈 미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는 다음달 1일 오후 5시까지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베타 테스트에 이어 갤럭시 홈 미니를 정식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 홈 미니는 이미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외 기관으로부터의 인증 절차를 모두 마친 만큼 출시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AI 스피커 시장에 삼성전자가 뛰어들게 되면서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규모는 내년 21억 달러(약 2조5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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