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지소미아 재검토 제안" 일본 보도에...총리실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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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9-08-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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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언론, 27일 "이낙연 총리가 일본 수출규제 철회 시 지소미아 재검토 제안" 보도

  • 이석우 공보실장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에게 제안한 사실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측에 '백색국가(수출우대국) 제외 조치를 철회하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하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일본발 보도에 총리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28일 밝혔다.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부 언론은 전날 이 총리가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에게 이렇게 제안을 했고, 누카가 회장이 이를 거부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후 이메일을 통해 "이 총리는 이에 대해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누카가 의원도 28일 해당 언론들의 기사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에 '그 보도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며 "일한의원연맹회장은 이 같은 제안을 받을 위치에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논의한 뒤에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는 관련 보도 내용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누카가 의원은 26일 저녁 이 총리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왔고 27일에 이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며 "통화에서 누카가 의원은 이 총리가 국회 예결위에서 한 발언에 관해 물어왔고, 이 총리는 당시 예결위 발언을 설명한 것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지난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의 부당한 조치가 원상회복되면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를 재검토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이 총리가 누카가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한 것이지 제안한 적은 없다는 게 총리실 설명이다.
 

기자회견 하는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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